3부: 아제로스 재정비와 수호자들의 임명
고대 신들을 물리친 후, 티탄들은 아제로스의 행성 정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그들은 고대 신들이 남긴 상처를 치유하고, 행성의 혼돈을 질서로 바꾸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티탄들은 아제로스를 아름답고 균형 잡힌 세계로 재조직했습니다.
티탄들은 먼저 행성 표면을 안정시키고, 거대한 산맥, 깊은 바다, 광활한 대륙들을 형성했습니다.
이들은 행성의 지축을 바로잡고, 대륙을 융기시켜 아제로스의 지형을 크게 변화시켰습니다.
이때, 티탄들이 한가운데에 거대한 우물을 만들어 행성 핵의 에너지가 흘러나오도록 했는데, 이것이 바로 모든 마법의 근원인 영원의 샘(Well of Eternity)이었습니다.
영원의 샘은 아제로스에 풍요로운 생명력을 불어넣고, 마법의 흐름을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티탄들은 자신들의 임무를 영원히 수행할 수는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우주의 다른 행성을 질서로 바꾸는 더 큰 임무가 남아 있었고, 살게라스의 불타는 군단이라는 새로운 위협에 대처해야 했습니다.
따라서 티탄들은 아제로스를 보호하고, 자신들의 부재 중에도 질서를 유지할 존재들을 남겨두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들이 바로 수호자(Keepers)들이었습니다.
티탄들은 자신들의 힘의 일부를 강력한 존재들에게 부여하여, 아제로스를 돌보고 고대 신들의 봉인을 감시하는 역할을 맡겼습니다.
각 수호자는 티탄 판테온의 특정 티탄과 연결되어 그들의 특정한 힘과 역할을 이어받았습니다.
주요 수호자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라(Ra): 아만툴의 힘을 부여받은 티탄 의지의 대행자. 강력한 권능을 가지고 있으며, 다른 수호자들을 이끄는 역할을 했습니다.
토림(Thorim): 골가네스의 힘을 부여받아 대지와 폭풍을 다스렸습니다. 우레와 같은 힘을 가진 전사였습니다.
로켄(Loken): 노르간논의 힘을 부여받아 마법과 지식의 수호자가 되었습니다. 아제로스의 지식과 역사를 기록했습니다.
프레이야(Freya): 에오나의 힘을 부여받아 생명과 자연을 담당했습니다. 아제로스에 생명을 불어넣고, 꿈의 에메랄드 꿈을 창조하는 데 기여했습니다.
미미론(Mimiron): 노르간논의 힘을 부여받아 기계와 발명을 담당했습니다. 다양한 기계 장치와 자동 방어 시스템을 만들었습니다.
티르(Tyr): 티탄 판테온의 정의와 용기의 화신. 수호자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가장 고귀한 전사였습니다.
호디르(Hodir): 카즈고로스의 힘을 부여받아 얼음과 추위를 다스렸습니다.
아카에다스(Archaedas): 카즈고로스의 힘을 부여받아 바위와 대지를 다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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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탄 수호자들 |
이 수호자들은 아제로스의 여러 지역에 거대한 시설을 건설하여 자신들의 임무를 수행했습니다.
이 시설들은 고대 신들의 감옥을 감시하거나, 행성의 핵심 기능을 관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시설로는 노스렌드에 위치한 울두아르(Ulduar)가 있었는데, 이곳은 요그사론을 봉인하고 아제로스의 심장과 연결된 중요한 장소였습니다.
또한, 티탄들은 수호자들을 돕기 위해 자신들의 모습을 본뜬 종족들을 창조했습니다.
이들이 바로 티탄벼림 종족(Titan-forged races)이었습니다.
브리쿨(Vrykul): 거대하고 강력한 전사 종족으로, 나중에 인간의 조상이 됩니다.
드워프(Dwarves): 바위 피부를 가진 종족으로, 대장장이 기술에 능했습니다.
노움(Gnomes): 작은 체구지만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종족입니다.
트로그(Troggs): 초기에는 실패한 실험작으로 여겨졌던 원시적인 종족입니다.
이 티탄벼림 종족들은 수호자들의 지도 아래 아제로스에 질서를 세우고, 고대 신들의 잔재와 싸우는 데 기여했습니다.
수호자들은 또한 아제로스에 다양한 생명체를 심어주고, 행성의 생태계를 조성했습니다.
그들은 특히 다섯 용의 위상(Five Dragon Aspects)을 임명하여, 아제로스를 보호하는 특별한 임무를 맡겼습니다.
알렉스트라자(Alexstrasza): 생명의 위상. 붉은 용의 여왕으로, 모든 생명을 보호합니다.
이세라(Ysera): 꿈의 위상. 녹색 용의 여왕으로, 에메랄드 꿈을 관장합니다.
노즈도르무(Nozdormu): 시간의 위상. 청동 용의 군주로, 시간의 흐름을 수호합니다.
말리고스(Malygos): 마법의 위상. 푸른 용의 군주로, 마법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넬타리온(Neltharion): 대지의 위상. 검은 용의 군주로, 아제로스의 대지를 보호합니다.
이로써 아제로스는 티탄들의 위대한 작업 끝에 질서 잡힌 세계가 되었고, 강력한 수호자들과 티탄벼림 종족, 그리고 위상들의 보호 아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티탄들은 아제로스를 떠나면서, 자신들이 창조한 질서가 영원히 지속되기를 바랐습니다.
이 글은 워크래프트 세계관의 공식 설정과 공개된 자료들을 바탕으로, 독자가 이해하기 쉽도록 해설형·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재구성한 2차 창작 글입니다.
티탄, 수호자, 티탄벼림 종족, 드래곤 위상 등은 모두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가 만든 세계관 속 설정이며, 글 속 일부 표현과 연결 관계, 대사 분위기는 세계관의 큰 줄기를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필자의 해석과 각색이 들어가 있습니다.
게임/소설 속 설정 업데이트나 후속 작품에 따라 세부 내용은 달라질 수 있으며, 이 글은 “정답”이라기보다 아제로스의 역사를 한 편의 이야기처럼 정리해 보는 안내서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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