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의 푸른 하늘, 도시에서 잊고 지낸 자연의 숨결



분명 같은 한국의 하늘인데,

강원도의 하늘은 유독 더 깊고 푸르게 다가온다.


서울과 인천의 하늘은 뿌연 먼지에 갇혀,

고개를 들어 올려도 눈만 시리게 할 뿐.


머리 위로 스치는 새들의 날갯짓조차

한결 단정하고 자유로워 보이고,

숨결 속에 스며드는 공기에는

진한 흙내음이 코끝을 간질인다.


나이를 먹을수록

자연을 곁에 두고 싶다는 마음은 더욱 짙어지지만,

그 마음 또한 계절처럼 스쳐가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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