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g "쥬크")
){kind=link}
※ 이 글은 워크래프트 공식 설정에 기반했으나,
서술은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 재구성되었습니다.
칼도레이 제국의 심장은 불타고 있었다.
영원의 샘(Wells of Eternity, 아제로스의 강력한 마법 근원)은 요동쳤고,
균열은 하늘과 대지를 갈라놓았다.
불타는 군단이 세상으로 밀려드는 문은 점점 넓어졌고, 공포와 절망이 백성들을 덮쳤다.
그러나 제국의 중심, 정교한 궁전의 발코니에 선 아즈샤라 여왕(칼도레이의 마지막 여왕, 아름다운 미모와 마법을 지닌 자)는 그 혼돈 속에서도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녀의 눈동자는 별빛처럼 푸르고, 그 빛은 마치 모든 것을 지배할 수 있다는 확신을 담고 있었다.
백성들은 울부짖으며 도망쳤으나, 그녀는 바람처럼 속삭였다.
“두려워 마라.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이다.
나와 함께라면 영원히 빛날 것이다.”
그러나 하늘은 붉게 찢겼고, 땅은 가라앉았다.
영원의 샘이 무너져 내리며 거대한 폭발이 일어났고, 대륙은 조각조각 갈라져 바다로 침몰하기 시작했다.
제국의 심장, 그녀의 궁전도 바다 밑으로 삼켜졌다.
아즈샤라와 그녀의 충복들은 암흑의 물결에 휩쓸렸다.
그녀의 의복은 물결 속에서 흩날렸고, 숨은 점점 조여왔다.
신민들은 비명을 지르며 차가운 심연 속으로 가라앉았다.
빛은 점점 사라지고, 오직 압도적인 물의 무게만이 남았다.
그때였다.
의식이 흐려지던 아즈샤라의 귀에 목소리가 울렸다.
심연을 가르는 듯한, 차갑고도 거대한 목소리.
“아름다운 여왕이여. 너는 여기서 죽을 운명이 아니다.”
아즈샤라는 가라앉으며 눈을 떴다.
빛 없는 심연 속에서, 그녀는 무언가 느꼈다.
그것은 고대부터 바다 밑에서 꿈틀대던
고대신들(Old Gods, 아제로스의 심연 속에 봉인된 존재)의 기운이었다.
“너의 힘, 너의 야망, 너의 오만.
우리와 같도다.
우리와 계약하라. 그러면 너와 너의 신하들을 구해주겠다.”
숨이 끊어지려는 그 순간에도, 아즈샤라의 미소는 꺼지지 않았다.
그녀는 마음속으로 대답했다.
“구원이라 부르지 마라.
이것은 거래다.
나의 아름다움과 권력을 빼앗을 수 없다면, 나는 어떤 모습으로든 다시 일어날 것이다.”
고대신들의 웃음이 심연을 메아리쳤다.
그리고 그것은 시작이었다.
차갑던 물은 뜨거운 힘으로 변했고, 그녀의 몸은 찢겨나갔다.
팔다리는 길게 변형되었고, 손가락은 날카로운 발톱이 되었다.
다리는 뱀의 꼬리처럼 합쳐져 길게 이어졌고, 등에는 지느러미가 솟았다.
머리카락은 바닷속 해초처럼 흩날리며 살아 움직였다.
그녀의 신하들도 함께 변했다.
충직했던 궁정 마법사와 귀족들은 공포 속에서 비명을 질렀지만, 곧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났다.
뾰족한 이빨, 미끈한 비늘, 그리고 바다를 지배할 수 있는 육체.
그들은 더 이상 칼도레이가 아니었다.
그들은 심연의 종족, 나가(Naga)가 되었다.
마침내, 변신은 끝났다.
아즈샤라는 거울처럼 고요한 심연 속에서 새로운 자신의 모습을 바라보았다.
완벽하게 다른 모습이었으나, 그 눈빛은 여전히 여왕의 것이었다.
그녀는 조용히 손을 들어 올렸다.
그 손끝에서 심연이 흔들렸고, 물의 기류가 따랐다.
나가들은 그녀 앞에 무릎을 꿇고 외쳤다.
“여왕이시여. 심연의 지배자시여!”
아즈샤라는 웃었다.
그 미소는 여전히 황홀하고도 잔혹했다.
“죽음조차 나를 꺾을 수 없었다.
나는 이제 바다의 여왕이다.
그리고 언젠가, 다시 세상을 지배할 것이다.”
그 순간, 심연은 고요히 들썩였다.
아제로스의 깊은 바다 아래에서 새로운 제국이 태어났고, 아즈샤라 여왕은 그 심장에 앉았다.
그녀는 여전히 아름다웠다.
그러나 그 아름다움은 이제 바다의 공포와 결합된 영원한 저주의 형태였다.
그날 이후, 아즈샤라와 나가는 심연의 어둠 속에서 세계를 노려보았다.
※ This story is based on official Warcraft lore, though reimagined with literary interpretation.
The heart of the Kaldorei Empire was burning.
The Well of Eternity (the great source of arcane power in Azeroth) roared as if the world itself were tearing apart.
The Burning Legion pressed through the widening rift, and terror consumed the people.
Yet on the balcony of her palace, Queen Azshara (last queen of the Kaldorei Empire, unmatched in beauty and sorcery) stood with a serene smile.
Her eyes gleamed with the light of stars, filled with the certainty that she alone could command destiny.
Her people screamed and fled, but her voice was soft as a whisper on the wind.
“Do not fear. A new world is being born.
With me, you shall shine forever.”
But the skies split red, and the earth collapsed.
The Well of Eternity imploded, unleashing cataclysm.
Continents shattered, plunging into the sea.
Her palace, the jewel of her empire, was swallowed by the abyss.
Azshara and her loyal courtiers were dragged into the dark waters.
Her gown fluttered in the currents as her breath dwindled.
Her subjects shrieked as the ocean crushed them.
Light vanished, leaving only the suffocating weight of the deep.
Then came the voice.
Cold, immense, echoing through the abyss.
“Beautiful queen. You are not meant to die here.”
Her fading eyes widened.
In the darkness, she felt a presence.
It was the power of the Old Gods (ancient beings imprisoned beneath Azeroth’s seas) stirring in the deep.
“Your strength, your ambition, your pride.
They are like our own.
Make a pact with us, and you and your followers shall be saved.”
Even as her lungs screamed, Azshara’s lips curved.
Her thoughts answered in silence.
“Do not call it salvation.
This is a bargain.
If my beauty and power cannot be stripped away, then I shall rise again—whatever form it may take.”
The laughter of the Old Gods rippled through the abyss.
And so it began.
The freezing water turned into searing power.
Her body was torn and remade.
Arms stretched long, fingers sharpened into claws.
Her legs fused into a serpentine tail, her back sprouted fins.
Her hair drifted like living seaweed, writhing with unnatural grace.
Her courtiers screamed as they too were transformed.
Loyal magi and nobles twisted into new forms.
Fangs, scales, fins, and strength to rule the seas.
They were no longer Kaldorei.
They had become the Naga (serpent-like race born of the abyss).
At last, the transformation ended.
Azshara beheld her reflection in the silent waters.
Though her form was monstrous, her eyes still burned with the brilliance of a queen.
She raised her hand, and the currents obeyed.
The Naga fell to their knees.
“Our queen. Our ruler of the depths!”
Azshara’s smile widened, still radiant, still cruel.
“Not even death could break me.
I am the Queen of the Seas now.
And one day, I will rule the world again.”
The abyss trembled in answer.
In the deep ocean of Azeroth, a new empire was born.
At its heart sat Queen Azshara.
She remained beautiful.
But now her beauty was fused with terror, cursed to endure for eternity.
From that day onward, Azshara and her Naga watched from the darkness of the abyss, waiting for the moment to rise once more.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