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 셸리와 [프랑켄슈타인] 의 탄생 (Mary Wollstonecraft Shelley) - 빡빡딲은 모니터에만 보이는 홈피

 1816년, 스위스 제네바 근처의 레만 호숫가.

하늘은 먹구름으로 가득했고, 비는 끊임없이 내리고 있었다.

그 해 여름은 이상하게도 추웠다.

전 세계적으로 기온이 떨어진 해였는데, 인도네시아의 한 화산 폭발이

지구 기후를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그 해를 ‘여름이 사라진 해’라고 불렀다.

이 기묘한 날씨 속에서, 한 별장에 몇 명의 젊은 예술가들이 모여 있었다.

그곳에는 시인 퍼시 셸리, 그의 연인 메리, 그리고 악명 높은 시인 바이런 경이 있었다.

바이런의 친구이자 의사인 폴리도리도 자리를 함께했다.

비 때문에 어디 나가지 못하자, 그들은 벽난로 앞에 모여 이런 제안을 했다.

“우리 각자, 가장 무서운 이야기를 한 편씩 써보자. 

누가 제일 오싹하게 만들 수 있는지.”

그날 밤, 메리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창밖에서는 번개가 호수를 가르고, 천둥이 산을 울렸다.

그녀는 눈을 감았다가, 무서운 장면이 머릿속에 떠올랐다.

흰 방 안, 해부된 시체 조각들이 뿌연 빛 아래 놓여 있었다.

한 남자가 그 조각들을 이어붙이고 있었다.

그리고… 번개의 섬광과 함께, 그것이 눈을 뜨는 모습이 보였다.

메리는 숨이 막혀 깼다. 심장이 빠르게 뛰고 있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건… 이야기가 될 수 있어.”

그녀는 그 꿈을 바탕으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단편 소설이었지만, 곧 장편으로 확장됐다.

이 소설 속에서 젊은 과학자 빅터 프랑켄슈타인은

죽은 자의 몸을 이어붙여 생명을 불어넣는 실험을 한다.

그러나 그가 만든 존재는 세상에 거부당하고, 외로움과 분노 속에서 파괴자가 된다.

1818년, 프랑켄슈타인, 혹은 현대의 프로메테우스가 세상에 나왔다.

그때 메리 셸리의 나이는 겨우 스무 살이었다.

이 소설이 단순한 ‘괴물 이야기’가 아니었던 이유는,

그녀가 이미 어린 나이에 많은 상실을 경험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네 아이 중 세 명을 잃었고, 세상으로부터 고립감을 느꼈다.

그래서 괴물이 느끼는 외로움과 슬픔은, 사실 메리 자신의 것이었다.

바이런과 셸리, 폴리도리가 쓴 이야기는 곧 잊혔지만,

그 폭풍우 치던 여름밤에 태어난 메리의 이야기는 200년이 넘게 살아남았다.

오늘날 『프랑켄슈타인』은 단순한 공포 소설이 아니라,

인간의 고독, 창조와 책임, 그리고 사랑받지 못한 존재의 비극을 담은 고전이 되었다.

※ 이 글은 역사적 사실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독자의 몰입을 위해 일부 장면과 대사가 각색되었습니다. 

실제 사건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In 1816, near Lake Geneva in Switzerland, the sky was heavy with dark clouds, and the rain showed no sign of stopping.

That summer was unusually cold.

Around the world, temperatures had dropped caused by a massive volcanic eruption in Indonesia that disrupted the Earth’s climate.

People called it “The Year Without a Summer.”

In the midst of this strange weather, a group of young artists gathered in a lakeside villa.

Among them were the poet Percy Shelley, his partner Mary, and the infamous poet Lord Byron.

Byron’s friend and physician, John Polidori, was also present.

Unable to go outside because of the relentless rain, they sat before the fireplace as Byron made a proposal:

“Let’s each write the scariest story we can. 

We’ll see who can terrify the others the most.”

That night, Mary could not sleep.

Outside, lightning split the lake in two and thunder rolled across the mountains.

She closed her eyes and a terrifying image appeared in her mind.

In a white room, under a dim and hazy light, lay pieces of a dissected body.

A man was working feverishly to stitch them together.

And then… with a flash of lightning, the thing opened its eyes.

Mary awoke, breathless, her heart pounding.

She thought to herself:

“This… could be a story.”

Drawing from that dream, she began to write.

What started as a short tale soon grew into a novel.

In it, the young scientist Victor Frankenstein stitches together the body of a man and breathes life into it.

But the creature he creates is rejected by the world and, consumed by loneliness and rage, becomes a destroyer.

In 1818, “Frankenstein or, The Modern Prometheus” was published.

Mary Shelley was only twenty years old.

What made the novel more than just a “monster story” was Mary’s own life.

She had already suffered great loss three of her four children had died,

and she often felt isolated from the world.

The loneliness and sorrow of her creature were, in truth, her own.

The stories written by Byron, Shelley, and Polidori that summer were soon forgotten.

But the tale born on that stormy night Mary’s tale has endured for over 200 years.

Today, Frankenstein is not merely a work of horror, but a timeless classic about

human loneliness, creation and responsibility, and the tragedy of an unloved being.

※ This article is based on historical facts, but some scenes and dialogues have been adapted for storytelling purposes. 

Certain details may differ from the actual ev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