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년 전, 서해의 대표적인 여행지인 안면도를 찾았습니다.
그날은 유난히 바람이 잔잔했고, 수평선 위로 서서히 떨어지는 해가 바다를 붉게 물들이고 있었습니다.
저는 그 순간을 놓치고 싶지 않아 카메라를 꺼내 셔터를 눌렀습니다.
사진 속에는 안면도의 해변, 석양빛으로 물든 바다,
그리고 바다를 바라보는 한 사람의 실루엣이 담겨 있습니다.
기술적으로 부족한 부분은 많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소중한 사진입니다.
안면도는 지금도 서해 일몰 명소로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입니다.
꽃지해수욕장과 방포해수욕장은 특히 일몰 출사지로 유명하지요.
저 역시 언젠가 다시 그곳을 찾아 같은 자리에서 또 한 장의 사진을 남기고 싶습니다.
시간은 흘렀지만, 그날의 하늘과 바다의 빛깔은 제 마음속에 여전히 선명하게 남아 있습니다.
지금 시기가 딱인데 말이죠..
막상 나갈라니 못나가겠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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